[ IN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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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이면서 각 장이 독립된 단편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은 어떤 부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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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은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장은 나머지 장과 다르고 (1장은 본격, 이후는 사회파), 6장은 또 앞의 다른 장과 다릅니다 (관점이 달라지는). 여러분은‘본격’ 미스터리 소설과 ‘사회파’ 소설 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나요? 그간 읽었던 본격 추리소설이나 사회파 소설과 13.67은 어떤 점에서 같고 또 다를까요? 그간 읽었던 추리 소설이나 영화(또는 만화)를 추천해 주셔도 좋습니다.
[ BOOK TALK 1 ]
1960년 대 홍콩섬과-구룡(카오룽)반도 간에는 지하철이나 터널이 없어서 유일한 이동수단은 오직 스타페리 뿐이었습니다. 1966년 스타페리가 요금을 인상하자 시위가 발생하고, 홍콩 총독부가 경찰을 동원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자 구룡반도 주민들이 폭발하여 폭동이 일어납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영국의 홍콩 식민 지배에서 찾은 사람들은 중국의 문화 대혁명에 호응하고 1967년 구룡대폭동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 이후 홍콩의 부정부패 등을 방관하더 영국정부는 염정공사를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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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처음 시작된(동시에 책의 마지막 부분) 것은 1967년입니다. 왜 1967년이었을까요? 홍콩 전체의 역사를 봤을 때, 그리고 관전둬와 ‘나’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1967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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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장 빌려온 시간에서는 중국의 사회주의에 호응하는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1960년 대 홍콩의 혼란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후 홍콩의 본격적인 발전이 1970년대 중국의 경제개혁에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는 점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홍콩 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친중파가 꽤 많아진 상황으로 보면 향후 홍콩 및 대만은 중국에 완전히 편입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홍콩과 대만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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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빌려온 시간’에서 찬호께이는 ‘나’와 ‘아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반전을 꾀합니다. 여기에서 핵심적 반전의 요소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착각(오해?)하고 있었던 건가요?
[ BOOK TALK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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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의 후기에서 ‘각 편의 시대 배경은 홍콩 사회에서 전환점이 되었던 때’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각 편은 어떤 점에서 전환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과 그 단편의 배경과 연결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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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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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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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인과 영국인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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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및 총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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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홍콩 전반에 깔린 부정부패(그로 인해서 생긴 염정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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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삼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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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동안 봐왔던 대표적인 홍콩 영화는 이 소설의 어느 시기라고 생각 되시나요? 만약 그 영화들을 홍콩의 역사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고 본다면 좀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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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을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홍콩하면 흔히 요리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떠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난 후 홍콩에 대해 좀 더 이해를 하게 됐을까요? 지금의 홍콩을 만들어낸 역사적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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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을 보면 뤄샤오밍은 관전둬의 가르침에 따라 옳은일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홍콩의 여려 현실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일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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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의 모임에 대한 총평을 해볼까요?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