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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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간단히 각자 소개를 해볼까요? 아울러 왜 트레바리에, 특히 ‘인문 스테디-역사’ 클럽에 가입을 하셨는지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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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을 읽은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가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이 소개시켜 주신다면 어떤 부분인지 이야기해 주세요.
[ BOOK TALK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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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은 간단하게… 이 책의 끝부분은 창조자 프랑켄슈타인과 피조물 간의 대결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응원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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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년 판 『프랑켄슈타인』에는 한 장의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작가인 메리 셀리가 처음 이 작품을 떠올린 된 꿈의 한 장면일 수도 있는데요. 이 그림에서는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방치하고 도망을 가는 창조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괴물이 ‘흑화(!)’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혹은 원래 악한 본성이 드러났을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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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19세기입니다. 18세기에 일어난 산업 혁명(과학과 기술)과 프랑스 혁명(인간의 자연권)의 영향력이 점차 커져가고 있을 때죠. 통제되지 않는 기술의 발전이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가부장제에 대한 도전 등 이 책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떤 관점에서 『프랑켄슈타인』 을 읽으셨나요?
[ BOOK TALK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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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체 제목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입니다. 아울러 이 책은 과학자가 감당하지(또는 책임지지 못할) 못할 발명 때문에 파국을 맞는 SF의 원형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근 챗GPT를 만든 OpenAI에서는 CEO를 해고하는 사건이 일어 났었는데요. AI에 대한 위험한 징후가 발견 됐지만 CEO가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서였다는 이야기가 있죠. AI 외에도, 환경 문제, 핵 무기(원자력 포함), 인간 복제 등 여러 이슈가 있는데요.
여러분인 인류가 무분별한 기술의 발전과 남용을 통제를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현대의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게 될까요? 여러 위협 중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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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에는 새로운 피조물의 창조에 몰두하던 프랑켄슈타인이 혹시 죽은 사람도 살려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책이 쓰여진 19세기에는 갈바니즘이라고 하는 일종의 전기 실험이 유행했는데요. 프랑켄슈타인은 끝까지 창조의 비밀을 밝히지 않았지만 메리 셸리는 아마도 ‘전기’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인간의 생명 역시 일종의 전기 작용이라는 관점을 갖고 계신가요? (실제 과학자들은 이렇게 생명을 만들려는 실험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프랑켄슈타인이 숨겨둔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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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 우리에게 다양한 상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이 흥행하게 된 배경에도 연극이 있었고, 영화가 발명되면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작품 중 하나도 바로 프랑켄슈타인이죠. (1910년 에디슨)
한때 인간은 우리와 다른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고 구경거리로 취급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예.엘리펀트맨 등) 프랑켄슈타인 역시 원작 자체 보다는 피조물의 이미지만 강하게 인식 되어 왔죠. 나름 다양성을 인정하게 된 21세기에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이들을 새로운 종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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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이지만 『프랑켄슈타인』 은 메리 셸리의 개인적 경험이 강하게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였던 어머니, 그리고 메리 셰리를 출산하면서 사망했던 어머니의 부재, 메리 셸리 자신이 자식을 잃은 경험이나 남편과 함께한 여행 등. 혹시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 요소가 있으신가요? 어떤 부분이 가장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