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과정

경험의 멸종

Intro

간단한 근황과 함께 『경험의 멸종』을 읽은 총평을 짧게 이야기해 볼까요? 이번 책 어떻게 보셨나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BOOKTALK

지난달 우리는 레이 커즈와일의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를 통해 기술과의 융합을 '초월'로 보는 극단적 '낙관론'을 만났습니다. 이번 《경험의 멸종》은 정반대의 '비관론'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두 저자가 그리는 미래 중 어느 쪽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시나요? 인간은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퇴화'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관점도 궁금합니다.
저자는 기술이 우리의 경험을 멸종시키고 인간성을 손실시키고 있다는 '비관론'을 강력하게 제기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저자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나요? 혹은,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경험은 외면한 채 과거의 아날로그 경험만을 낭만화하는 그때가 좋았지 식의 '과도한 비판'으로 보시나요?
혹시 '제필망자(提笔忘字)'처럼 막상 손으로 쓰려니 단어가 기억나지 않거나, 내비게이션 없이는 익숙한 길도 불안해지는 순간 등, 책에서 말하는 '경험의 멸종'을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며 '아차' 싶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또는 얼마 전에도 발생한 사건(파도가 치는데도 사진을 찍다가 사망한)처럼 현실 감각이 무뎌졌다고 느껴진 적은 없나요?
우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 세대로서 '잃어버린 경험'에 대한 '상실감'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생부터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라 '아날로그적 경험' 자체가 없었던 세대는 어떨까요? 그들은 '잃어버릴 것' 자체가 없는데, 과연 '경험의 멸종'을 문제로 인식할 수 있을까요? 또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이 '경험의 격차'가 세대 간의 공감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때로는 우리가 실수(마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식이 아닌 체감이 필요한 일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암묵지’ 같은 것들도 있죠. 향후 AI를 통해 이런 과정을 건너뛰게 된다면 앞으로 회사에서 학교에서 어떻게 그런 경험들을 전수할 수 있을까요?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같은)
이 책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뿐,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우리는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무너뜨리고 주로 재건축을 하는 방식을 택해 왔습니다. AI에 대한 군비경쟁, 속도경쟁이 불붙은 지금, 과연 경험의 멸종을 막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Outro

어느덧 다음 모임이 올해의 마지막 모임입니다. 마지막 모임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함께 영화 감상? 재즈바에서 뒤풀이?)

참고 영상